▲ 지난 15일 충북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2023년 소방산업 제조업체 실무자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 자리엔 분야별 제조업체 실무 담당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 김태윤 기자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용품 제조업체 실무자가 한데 모여 다양한 견해를 공유하고 소방산업 전반의 상생ㆍ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충북 제천 소재 레스트리 리솜에서 ‘2023년 소방산업 제조업체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엔 KFI와 관계기관 직원들을 비롯해 경보ㆍ소화ㆍ기계ㆍ방염 등 분야별 제조업체 120개 사의 실무 담당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안준식 KFI 경영기획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제조업체와 KFI가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크숍 첫째 날엔 특별 교육과 분야별 분임 토의, 둘째 날엔 인권 윤리 특강과 제조업체 실무자 간 친목 도모를 위한 에코 트레킹 행사가 진행됐다.

특별 교육은 ▲안명신 기술기준부 법령제도팀장(KFI의 소방기술 주도권 확보 추진 전략) ▲홍승태 기술연구소 소화시스템연구팀장(소방기술기준 고도화를 위한 연구 현황) ▲강현식 한국조달연구소 팀장 문양근 성공개발연구소 강사(혁신시제품 지정 신청 안내) 등이 맡아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날 안명신 팀장은 최근 KFI가 국내 소방기술 첨단화 선도와 소방 관련 규격ㆍ기준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마련한 ‘Korea Fire Code’에 대해 설명했다.

‘Korea Fire Code’는 국내 소방 관련 규격의 접근성을 강화해 소방산업 종사자는 물론 일반 국민이 소방기술 정보의 전반적인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술단위 분류 목록이다. 34개 기술단위 분류에 따른 324개의 코드로 구성된다. 지난 13일부로 KFI 누리집에서 국민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교육 후엔 약 90분간의 분야별 분임 토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KFI는 형식승인과 제품검사 등의 절차를 안내하고 업체의 애로ㆍ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제조업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실무자 간 친목을 다지고 분야 발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지난 15일 ‘2023년 소방산업 제조업체 실무자 워크숍’ 첫날, 본 워크숍 시작에 앞서 ‘제15회 소방산업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태윤 기자

한편 워크숍 첫날엔 ‘제15회 소방산업대상 시상식’이 함께 열리기도 했다. 이날 시상은 소방산업 기술 진흥과 신기술 실용화, 소방산업 디자인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거행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소방산업 기술 진흥 부문 (주)다담테크, 탱크테크(주), (주)진화이앤씨 ▲신기술 실용화 부문 (주)엠에스엘콤프레서 ▲소방산업 디자인 부문 전관우ㆍ최지안ㆍ이재화 씨가 받았다.

이외에도 소방청장상은 ▲소방산업 기술 진흥 부문 한국드레가(주), ㈜리더스테크 ▲신기술 실용화 부문 명엔지니어링, (주)태산전자 ▲소방산업 디자인 부문 염은빈ㆍ이태형ㆍ김보경 씨가 수상했다.

김승룡 장비기술국장은 “세계 경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성장세가 둔화할 거로 예상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소방산업이 해외 수출시장 개척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